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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

트루먼 쇼 (일상의 균열, 감시 사회, 자유 의지) 30년간 전 세계에 생중계된 삶. 가족도, 친구도, 하늘도 전부 연출이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저는 '이건 그냥 SF 설정이잖아'라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엔딩 장면에서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제가 선택하는 것들이 과연 진짜 제 선택일까.일상의 균열: 평범한 삶이 흔들리는 순간트루먼 버뱅크는 씨헤븐(Seahaven)이라는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이웃에게 인사하고, 회사에 출근하고, 아내와 저녁을 먹는 일상이죠. 그런데 어느 날 하늘에서 물체가 떨어지고, 라디오에서 자신의 동선이 그대로 흘러나오는 걸 듣게 됩니다.이 장면이 무서운 이유는 트루먼의 반응 때문입니다. 그는 처음에 '고장 났나보다'라고 합리화합니다. 저도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 2026. 4. 20.
그린북 리뷰 (인종차별, 로드무비, 그린북) 솔직히 저는 제목만 보고 이 영화를 한참 미뤄뒀습니다. '그린북'이라는 단어에서 따뜻한 여행기 정도를 떠올렸고, 바쁜 날에 가볍게 볼 영화 목록에만 올려뒀었죠. 그런데 막상 재생 버튼을 눌렀을 때, 제 예상은 처음 몇 분 만에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끝난 뒤에도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인종차별이 일상이던 시대, 그린북의 진짜 의미영화 속 '그린북'은 관광 안내서가 아닙니다. 정식 명칭은 Negro Motorist Green Book으로, 1936년부터 1966년까지 미국에서 실제로 발행된 흑인 전용 여행 안내서입니다. 여기서 Negro Motorist Green Book이란, 짐 크로 법(Jim Crow Laws)이 지배하던 시대에 흑인 여행자들이 식사.. 202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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