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1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유해진, 역사적 고증) 천만 관객이 눈물 흘린 영화가 '잘 만든 영화'와 같은 말일까요? 저는 극장에서 나오며 눈물을 닦으면서도, 어딘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분명 감동적인 작품이었지만, 집에 돌아와 생각을 정리하니 '좋은 사극'과 '감동적인 상업 영화'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남았습니다.박지훈과 유해진이 만들어낸 순간들제가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말해 궁중 내시를 다룬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라는 제목에서 곧장 궁궐이 떠올랐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영화는 계유정난(癸酉靖難) 이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계유정난이란 1453년 수양대군이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일으킨 쿠데타로, 이 사건을 계기로 어린 단종은.. 2026.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