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2 영화 오스틴랜드 리뷰 (로맨스 판타지, 진짜 사랑, 이미지 착각, 호불호) 침대 머리맡에 콜린 퍼스 포스터를 붙여두고 살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책장에는 제인 오스틴 전집이 꽂혀 있는데, 겉은 빳빳해 보여도 속은 다 닳도록 읽은 것들이었습니다. 그 시절 저한테 '오스틴랜드'라는 영화는 그냥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저를 들여다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로맨스 판타지솔직히 처음엔 좀 가볍게 봤습니다. 전 재산을 털어서 19세기 영국 귀족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롤플레이(Immersive Role-play) 테마파크에 가는 여자 이야기라니, 어디서 유치한 코미디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기서 몰입형 롤플레이란, 배우와 참여자가 함께 실제 공간 안에서 특정 시대와 세계관을 살아가는 체험 방식을 말합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직접 그 안에 들어가 살아보는 것입니다.주인공 제인은.. 2026. 4. 29.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시한부 판정, 버킷리스트, 삶의 태도)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그냥 가볍게 웃고 넘길 코미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뭔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스트 홀리데이〉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평범한 백화점 직원이 남은 삶을 통째로 바꿔버리는 이야기입니다. 3~4번 돌려봤는데, 볼 때마다 처음 본 것처럼 웃고 뭉클해집니다.시한부 판정조지아 버드(퀸 라티파)는 백화점에서 일하는 평범한 판매원입니다. 예쁜 그릇을 사 모으고, 레시피를 스크랩하고, '언젠가'라는 이름의 서랍에 꿈들을 차곡차곡 쌓아두며 살아갑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CT 촬영 결과가 날아옵니다. 림프절염과 다발성 종양, 치료 없이는 가망이 없다는 시한부 선고였습니다.여기서 림프절염이란 림프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 2026.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