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시차간티1 영화 런 (뮌하우젠 증후군, 모성애, 탈출, 스릴러) 헌신적인 엄마의 사랑이 사실 가장 잔인한 폭력이었다면 어떨까요. 영화 〈런〉은 그 질문 하나로 90분을 꽉 채웁니다. 저도 처음엔 다이앤이 그저 희생적인 어머니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장면이 쌓일수록 등골이 서늘해졌고, 극장을 나온 뒤에도 한동안 그 잔상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뮌하우젠 증후군이 영화를 단순한 스릴러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런〉이 실제 정신질환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공포의 무게가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영화의 핵심에는 뮌하우젠 증후군 대리인(MSBP, Munchausen Syndrome by Proxy)이 있습니다. 여기서 MSBP란 보호자가 자신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보호자를 의도적으로 아프게 만들거나, 질병을 꾸며내어 의료적 관심을 받으려.. 2026. 4. 21. 이전 1 다음